`과거 삼성전자 잊어라`..목표가 150만원 등장

NH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가 150만원 제시..`최고가`
"메모리·LCD 사업구조 탈피..성장주로 인식해야"
  • 등록 2012-01-11 오전 9:01:00

    수정 2012-01-11 오전 10:23:30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제시한 증권사가 등장했다.

NH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테크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로 150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목표주가 150만원은 국내외 증권사로는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키움증권이 제시한 142만원이 최고치였다. 삼성전자의 10일 종가는 102만6000원. 한때 111만원을 기록한 이후 차익매물에 밀려 다시 하락한 상태다.

목표주가를 제시한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거의 삼성전자와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과거 메모리와 LCD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시스템LSI, OLED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구조적인 성장세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제 성장주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세트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부품과 세트가 동반성장 하고 있고, 세트의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이 없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2배, 주가순자산비율 1.5배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PER 13.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150만원을 산출했다. 과거 5년 평균 PER 12.4배에다 신사업에 따른 이익 증가를 반영해 10%를 할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상위 30개 테크업체 평균 PER이 14배를 기록하고 있어 13.5배 적용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현재 글로벌 테크업체중 가장 높은 수준의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준 9.2배에 불과하고 EPS 증가율은 32.9%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애플이나 IBM, 구글 등 모든 제품을 막론하고 가장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5.5% 증가한 21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IT 수요 개선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삼성전자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폭과 시기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정은 좋은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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