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현대상선에 대해 "시황보다는 M&A 이슈가 주가를 결정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및 적정주가 제시를 현대건설 매각 이후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현민교,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상선은 채권단의 현대건설 지분 매각 추진으로 경영권 이슈가 부각되면서 13일 종가가 4만8600원으로 전저점인 8월16일 3만100원보다 61% 상승했다"며 "이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PBR) 2.8배로 아시아 평균 PBR 1.1배 대비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상선은 현대로지엠, 현대엘리베이터와 묶인 순환출자 구조 아래 현대증권 지분 또한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물로 나온 현대건설이 현대상선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어 추후 현대건설 지분 매각의 향방에 따라 현대그룹에 대한 경영권 이슈가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앞서 현대상선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적정주가 3만원을 제시했었다.
현대상선은 3분기 매출액 2조2202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2976억원은 시장 예상치 2484억원을 한참이나 상회한 수치다.
현민교, 홍진주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 상승, 해상물동량 증가 등으로 실적이 좋아졌다"면서 "4분기는 비수기인만큼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당분간 주가는 실적보단 M&A 이슈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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