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중에는 혼자 온 사람도 있었지만,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신혼부부나 모녀, 자매들도 있었고, 고등학생도 있었다.
이날 이들이 모인 건 `LG 글로벌 아마추어 요리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요리 실력을 겨루기 위함이었다.
지난 6월부터 요리 컨셉과 레시피 등 엄격한 선발 기준을 통과해 당당히 살아남은 25개팀이다.
LG전자의 광파오븐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어 제출하는 것이 이날 시험의 과제. 주어진 시간은 100분이었다.
인기개그맨 김대희, 문세윤씨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 경합이 시작됐다. (사진)
이들이 요리 경합을 준비하는 모습은 마치 영화 `식객`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김대희 씨는 "이 모습을 그대로 담아도 영화 한 장면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행사는 LG 브랜드 이미지와 광파오븐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의 다양한 요리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만든 축제의 장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가 3회째다.
지난 1회 글로벌대회 최종 결선은 두바이에서, 2회는 태국에서 열렸다. 올해 3회인 2010 세계 아마추어 오븐 요리대회는 오는 9월말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전 세계 21개국에서 국가대표로 뽑힌 21명이 오븐요리 달인을 두고 자웅을 겨룬다.
대회에 참가한 정기용˙ 이지영 씨 부부(사진). 결혼한 지 1년도 안된 새내기 부부다.
그저 같이 요리해서 같이 먹는 게 좋아서 도전장을 냈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전기오븐과 전기그릴, 전자레인지, 발효, 스팀, 찜 모든 기능을 갖춘 `멀티오븐` 기능이 좋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고 밝힌 남태영 군(18, 아래 사진).
대회 참가자 중 유일한 고등학생이다. 남 군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 전곡고에 다니고 있다. 한식, 중식, 양식 자격증을 갖고 있는 남 군이 이날 내놓은 레시피는 `고소한 비트 크림에 적신 훈제 연어구이와 칠철판 라비올리`.
이날 참가자들은 광파 오븐을 이용, 오븐 식혜와 닭갈비 단호박구이, 불닭 바게트 피자, 한국식 샐러드를 곁들인 돼지 안심구이 등 다양한 웰빙 음식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선 얼마나 음식이 대중성과 독창성이 있는지, 실용가능한 요리인지, 음식물 조리상태와 조리과정 위생상태, 광파오븐 활용도와 레시피 완성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100분이 지난 후 25개팀의 요리는 25개 광파오븐 앞에 차례로 놓여졌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필중 LG전자 CNC마케팅 그룹장 등 4명이 꼼꼼하게 평가했다.
한국대표 영예는 단독으로 참여한 조성호 씨에게 돌아갔다. 조 씨는 `들깨 소고기 완자와 레드와인 참깨소스`라는 요리를 출품했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조 씨의 음식을 최고로 꼽았다고 밝혔다. 메뉴와 레시피가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씨는 "레시피를 위해 어머님께서 주신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글로벌 대회에서도 부족한 점을 더 보충해 멋진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씨에게는 50만원의 상금과 300만원 상당의 자유여행 상품권도 주어졌다.
LG전자(066570) 관계자는 "웰빙요리는 LG 광파오븐을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먹을 수 있다"며 "광파오븐 요리대회를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과 국내 최고 요리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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