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SK텔레콤(017670)에 대해 무선데이터 무제한 정액제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7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무선인터넷 매출증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정액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WiFi망 탓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시장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종의 요금할인이라는 점에서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월 4만5000원을 내는 `올인원45` 이하의 가입자나 타사 가입자를 유인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여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우월한 무선망을 기반으로 한 요금제라는 점에서 유리한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 확보를 통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며 "가입자당매출(ARPU) 증가를 통한 펀더멘털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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