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휴대폰산업의 수출과 내수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수익성 개선도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익상 연구원은 "지난 3월 휴대폰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3% 감소한 23억9000만달러로 집계돼 예상치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위축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3월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1.2% 줄어든 181만대로 파악됐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신규수요 부진과 단말기 보조금 축소로 인한 교체수요 감소, 3G폰 수요 일단락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세계 휴대폰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7.0% 축소된 11억대 수준, 국내 업체들의 올해 수출액은 7.2% 감소한 311억달러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신규 수요와 교체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휴대폰 내수시장 규모도 9.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향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수익성 개선폭도 제한될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 3G 휴대폰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 가중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과열, 최근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 등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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