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브랜드는 `블루드라이브`입니다"

美LA오토쇼서 발표..향후 친환경차에 공통 적용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술 첫 공개
독자 하이브리드 기술..2010년 북미 이어 2011년 국내 출시 예정
  • 등록 2008-11-20 오전 9:09:33

    수정 2008-11-20 오후 5:28:19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는 19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를 발표하고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공개하는 등 친환경 기술들을 선보였다.

현대차(005380)는 친환경 브랜드가 하늘과 바다 등 자연을 의미하는 `블루`와 이동성과 추진력을 의미하는 `드라이브`의 조합어라며 친환경차를 통해 인류를 포함한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지속 가능한 삶에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블루 드라이브라는 고유 엠블렘을 향후 선보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바이오연료차 등을 포함한 모든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의 측면에 부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블루 드라이브 엠블렘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미래차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환경 선도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이번 오토쇼에서 투싼연료전지차와 컨셉트카 `아이 모드(i-Mode)` 등 현대차 블루 드라이브 기술을 한자리에 전시했다. 특히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조도 공개했다.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쎄타-|| 2.4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사이에 클러치와 30kW전기모터를 연결시킨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풀 하이브리드란 저속 단계에서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현대차는 기존 쎄타-|| 2.4 가솔린 엔진 차량과 비교할때 연비를 50% 이상 대폭 향상시켰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적용된 차량은 오는 2010년 북미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첫 선을 보인 후 2011년 국내에서는 LPI 하이브리드로 시판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업계 최초로 탑재해 출력과 경제성을 높였다며 이 배터리는 알칼리계 니켈 수소 타입에 비해 무게가 35% 정도 가볍고 에너지 집적도는 65% 이상 좋다고 강조했다. 또 열관리가 용이해 기존 니켈 수소 타입 대비 수명이 25% 긴 내구성을 확보했고 충돌 등 돌발상황에 대비한 4중 안전설계로 안전성까지 더했다. 현대차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내년 하반기에 국내에 선보이게 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에 사용할 계획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최고의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미시건, 캘리포니아, 남양,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현대차 연구소가 공동으로 블루드라이브 기술 개발에 노력해 오는 2015년까지 연방 연비 강화 규정인 기업평균 연비 35MPG (14.88 km/l)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를 발표했다. 이기상 하이브리드 설계팀장(사진 왼쪽), 크리스토퍼 호스포드 미국판매법인(HMA) 홍보담당 부사장, 존 크라프칙 미국법인 상품기획·개발 담당 부사장이 친환경 컨셉트카 `아이모드(i-Mode HED-5` 옆에서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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