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정부 슬림화` 압박 계속되나

"10년만의 정권교체 실감"
오늘 개편 대상 외교부,여성부등 업무보고
  • 등록 2008-01-04 오전 9:09:30

    수정 2008-01-04 오후 1:43:13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부처 업무보고 이틀만에 국무총리실과 교육인적자원부의 축소, 국정홍보처 폐지, 금융감독위원회 기능 조정 등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 `슬림화` 공세는 4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직개편 대상기관에 오르내리고 있는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여성가족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 때문이다.

외교부 업무보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관심이 높은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 등 외교·안보 문제 뿐만 아니라 통일부의 기능 흡수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인수위는 또 조직개편 대상에 자주 거론되고 있는 행자부와 해수부, 여성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해당 부처 공무원들과의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수축산업의 피해 대책 등을 보고하는 농림부와 경찰청 업무보고도 관심 대상이다.

정부 중앙 부처 한 관계자는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실감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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