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제시, 팬 폭행 남성과 연락?

  • 등록 2024-10-24 오전 5:58:57

    수정 2024-10-24 오전 5:58: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제시(36·호현주)가 “수천 번, 수만 번 후회했다”며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제시는 지난 23일 오후 SNS를 통해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행의 팬 폭행 관련 가수 제시가 지난 16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고,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했다.

제시는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폭행을 말리다 현장을 떠났고,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가해자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제시 측은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사과하면서도 가해자에 대해 “중국인”이라며 “우리는 전혀 관련이 없고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가 있는데, 그 프로듀서의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

제시와 프로듀서 등 일행 4명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한 누리꾼은 제시를 범인은닉, 도피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제시의 일행인 프로듀서는 피해자가 사진 요청을 하자 막아 세운 뒤 배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를 들이민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는 프로듀서 겸 래퍼로 활동하는 ‘코알라’로 제시의 ‘어떤 X’, ‘콜드블러드’, ‘눈누난나’ 등 앨범 제작에 다수 참여했다.

제시는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팬을)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사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처음 봤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가해자가 사건 이후 제시에게 온라인을 통해 연락을 취해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고 23일 YTN star 보도했다. 제시는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이 같은 사실을 상세히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코알라의 두 팔에 있는 문신이 LA 한인 갱단을 의미한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은 코알라를 지난 1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JTBC 사건반장에서 코알라와 가해자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온라인에는 그의 신원에 대한 제보와 추측이 이어졌다.

11년 전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한 한국계 미국인은 “제시 측이 가해자가 출국해 (한국에) 없다고 하는데 옛날에도 똑같았다”며 “(가해자가) 중국 사람이라고? 웃기고 있네”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