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4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내년에 세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한국 증시 반등이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2%, MSCI 신흥 지수 ETF는 1.0%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5.03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26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1.3% 상승, 코스피는 1% 이상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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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오른 3만7090.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만473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을 넘어섰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에 민감함 부동산, 유틸리티, 은행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인플레이션이 2%가 되기 훨씬 전부터 경제에 대한 제한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라며 “이는 그 동안 ‘데이터 의존적(data dependent)’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이 원했던 ‘선제적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를 함의한다고 생각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의 기조 속에서 긴축이라는 끈은 유지하겠지만 경제에 대한 과도한 부담을 지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