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국과 일본 케이블TV가 지역 상생을 위한 콘텐츠 공동 개발, 프로그램 공동제작 등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7월 19일 일본케이블연맹과 한-일 양국가간 케이블TV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무라타 타이치 일본케이블연맹 상무이사(왼쪽),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중희 사무총장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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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20~2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케이블컨벤션2023’을 참관해 일본케이블연맹(JCTA)과 간담회를 열고 양국 케이블TV 산업 번영을 위한 협력 동반자 관계의 내실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9월 4일 KCTA 주최로 열리는 ‘2023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 ‘한-일 케이블협회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중희 사무총장, 이토 마사유키 총무성 과장, 무라타 타이치 일본케이블연맹 상무이사 등이 자리했다. 양국 케이블협회 관계자는 상호협력 방안이 담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먼저 두 기관은 여행 프로그램·지역채널 커머스방송 공동제작, 촬영지원, 프로그램 교환·편성을 위해 협력한다. 지역관광 상품개발과 관광 활성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케이블TV 중심의 ‘한-일 통합 관광 플랫폼’ 구축 방안도 제안됐다. 또 케이블TV 사업자의 신규서비스 견학 및 참관 지원, 사업자 간담회 등 신기술 및 서비스 교류 진행 시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KCTA는 일본 측에 2025년 한국 케이블TV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공동 세미나 주최를 제안하며 기조연설, 비전 발표 등 다양한 방식의 한-일 케이블TV 사업자 간 상호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무라타 타이치 일본케이블연맹 상무이사는 “이번 계기가 더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양국의 케이블TV방송협회가 성공적으로 공동사업을 만드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중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협회는 지난 13년간 JCTA와 상호 방문, 정책자료, 데이터 등 정보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해오고 있다”며 “한-일 케이블TV 중심의 공동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해 가속하는 양국의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