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하반기 넘어 5G 장기적 성장 가능성 유효 -하나

  • 등록 2020-06-10 오전 8:02:02

    수정 2020-06-10 오전 8:02:0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케이엠더블유(032500)에 대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상반기는 다소 부진하겠지만 5G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성은 유효한 만큼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겠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수준이겠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 주가에는 하반기 실적과 내년도까지의 장기적인 실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일본 라쿠텐, 도코모(NTT DOCOMO) 등 통신업체향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국내 매출 역시 이달부터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버라이즌이나 T모바일 등의 업체들이 당초 계획대로 투자를 집행한다면 올해 하반기 의외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이 5G 관련 투자 증대를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언택트 풍조 확대는 통신 트래핀 폭증을 이끌어 전세계 주요 국가는 5G 관련 투자 증대에 나서 2021년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다”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선전하고 있는데다가 일본과 미국에서는 화웨이 배제 움직임에 따른 반사 수혜가 가능하다”며 미·중간 갈등에서도 수혜가 가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고려하면 올 3분기 혹은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고려하면 주가는 서서히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케이엠더블유의 매출액은 1조754억원, 영업이익은 2175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5%, 59%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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