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0일
KT(030200)에 대해 오는 29일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미팅에서 주주들이 원하는 수준의 주주 친화정책이 다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는 이달 29일 신임 구현모 CEO와 투자자 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KT가 발표할 내용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인데 향후 경영 전략 및 주주이익 환원정책이 언급될 것이란 예측이다.
구체적으로 인건비에 대한 억제나 마케팅비용 증가 최소화, 기존 사업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을 통한 매출액 성장, 올해 최소 전년 수준의 배당금 지급 및 향후 실적 향상을 통한 배당금 증액 노력 등을 피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연간 인력 자연 감소분(퇴직 직원)보다 훨씬 적은 신규 직원 채용이 예상되고 통신 부문의 내실을 다짐과 동시에 배당 확대 정책을 펼 것으로 보여 투자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비용 통제로 인한 장기 이익 증가 기대감 향상과 더불어 배당이 확대되는 양상으로 바뀔 것으로 보여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금투 연구원은 “최근 2개월간 KT 주가가 50% 가까이 상승하면서 코스피 대비 초과 상승한 것 아니냐는 부담이 있지만 업종 특성을 무시하고 3월 과도한 하락을 나타냈다는 점과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는 낮다”며 “2분기 전년동기비 영업이익 증가 전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동전화 APRU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보여 3분기엔 전년동기비 및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턴어라운드가 임박했음에도 부동산 가치를 감안한 실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6배, 기대배당수익률이 4.4%에 달해 앞으로도 높은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