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는 지난달 고조된 북한 리스크 영향에 따라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빅텍(065450)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9일까지 38.88%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18일까지 10.43% 하락했다. LIG넥스원(079550) 역시 같은 기간 21.37% 올랐으나 이후부터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5.51% 하락했다. 솔트웍스(230980) 역시 이 기간 22.78% 상승했지만 10일부터 전날까지 15.26% 하락했다.
방산주는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과의 평화 해법” 발언을 기점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긴장 해소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치 국면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양측 간의 강경 대치가 길어지면서 주가 상승을 떠받칠 모맨텀이 점차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주홍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군수뿐만 아니라 환경 쪽의 가스 디텍터, 공항 감시용으로 민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의료용, 우주항공 등에 대한 적용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궁에 대한 매출액은 작년에 약 8억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약 1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과거 공장 증설을 단행했으며 하반기 수율은 안정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문제로 논란이 이어지는 한국항공우주(047810)의 경우 주가가 추락한 이후 좀처럼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상반기 실적까지 적자전환을 기록하면서 악재가 겹겹이 쌓이는 상황이다. 회사는 상반기 영업손실 273억34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1% 줄어든 1조132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431억63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