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1Q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목표가↓-현대

  • 등록 2016-04-19 오전 7:52:31

    수정 2016-04-19 오전 7:52:3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증권은 19일 한샘(009240)에 대해 1분기 기업간거래(B2B) 매출 감소로 외형 성장이 주춤한 새 판관비율 증가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상반기 주택거래량 감소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지만 매출 성장률 저하, 수익 추정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21.9%(7만원) 낮췄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63억원, 2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8%, 5.4% 증가했다”며 “1분기 주택 거래량이 약 30% 감소했음에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매출액은 22% 성장했지만 B2B 매출액이 14.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해 급증한 인건비 부담으로 판관비율이 증가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7.1%로 지난해(8.5%)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B2C 주방가구 성장률은 지난해 연간 49%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지만 1분기 22%로 주춤했다. 올해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지난해 기저가 높아 주방가구 성장률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B2B 부문 영업이익은 거래량 감소와 가구업계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대비 약 30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원 직매장 초기 마케팅 비용 약 20억원이 1분기에 반영됐고 2분기 상봉 직매장 개점이 예정돼 유사한 규모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 직매장 대신 대형 표준 대리점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초대형 직매장 중심으로 지역 거점을 확보했으며 내달 상봉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직매장은 매장당 연평균 매출액이 300억원에 달하고 이익 성장 속도가 빠르며 마케팅 측면에서 효용이 높았다. 이 같은 전략을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확장한 욕실·창호·마루 등 신규 아이템과 최근 변한 전략의 성과는 올해 하반기 이후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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