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슈퍼맨 만화책, 어디에 보관했길래.. 경매 최고가 낙찰

  • 등록 2014-08-27 오전 8:38:30

    수정 2014-08-27 오전 9:44: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만화책 ‘슈퍼맨’ 한 권이 32억원에 낙찰되며 역대 만화책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는 지난 25일(현지시각) 1938년도 ‘액션 코믹스 1호’ 한 권이 320만7852달러(32억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액션 코믹스 1호는 발간 당시 10센트에 판매됐지만 지금은 만화계의 보물로 여겨지고 있다.

만화책 등급평가 업체 CGC는 이 만화책이 현재 약 50~100부 남아있으며, 이번에 낙찰된 책처럼 보존상태가 좋은 것도 드물다고 전했다.

판매자 대런 애덤스는 원래 소유주가 이 만화책을 사서 삼나무 상자에 보관했으며, 자신도 비슷한 삼나무 상자를 만들어 책을 넣어뒀다고 미국의 한 일간지를 통해 밝혔다.

그는 “현존하는 것 중 최상의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영화 ‘슈퍼맨’에서 슈퍼맨으로 등장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가 세운 ‘크리스토퍼 앤 데이나 리브 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리브는 1995년 승마 경기 도중 낙마해 전신마비로 10년 가까이 휠체어에 의지해 살다가 지난 2004년 10월 52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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