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갑작스러운 한겨울 추위에 서둘러 방한용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8일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8시 20분부터 두 시간 동안 방한 패션 용품을 판매한 결과 기대치보다 85% 높은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이 시간대 평균 매출(20억원)에 비해 150% 증가한 것이다.
| CJ오쇼핑은 기습 한파가 몰아친 지난 27일 아침 방송에서 방한 의류인 기모 밴딩 팬츠를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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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전국적인 폭설 예보까지 내리자 고객들이 대거 방한 패션 아이템 쇼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최고 인기 상품은 허리 부분이 굵은 고무줄로 밴딩 처리된 기모 바지(하이웨이스트 밴딩팬츠)였다. 3종 세트에 8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40분 방송에서 1만6000건에 이르는 주문으로 12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눈, 비에 강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패딩 소재의 퀼팅 롱부츠는 1만개가 팔려 최고 판매기록을 경신했으며 롱니트와 무스탕 울코트 등의 겨울 의류도 인기를 끌었다.
김판수 CJ오쇼핑 패션사업팀 팀장은 “겨울 패션 아이템의 경우 날씨가 매출의 가장 큰 변수”라며 “지난 주말 이후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폭설 소식에 방한용 아이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같은 방한용품 수요 급증 덕분에 이번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정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