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50분께 부산 북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홀로 살던 김모(71)씨가 출입문 가스배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아들(38)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숨진 김씨의 가슴에는 편지봉투를 반으로 잘라 쓴 유서가 테이프로 붙어 있었다.
김씨는 아들과 딸(40) 등 2명의 자식을 뒀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10여년 전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 살아오다 이달 초 간암판정을 받았고 아들과 고민 끝에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술을 하루 앞둔 입원예정일이었던 이날, 아들이 찾아오기 전 김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