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팁 1100만원, 주인공 알고 보니 '283억원 복권' 당첨자

  • 등록 2013-07-02 오전 9:08:36

    수정 2013-09-16 오후 7:19:1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햄버거 팁으로 1100만원을 건넨 사연이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나다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와 프라이를 시켜먹은 후 팁으로 무려 1만달러(약 1100만원)를 남기고 간 남성의 행동이 작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캐나다의 일간지인 ‘더 프로빈스’가 지난 6월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햄버거 팁으로 1100만원을 지불한 사연은 햄버거와 프라이 주문 그리고 이어진 작은 대화에서 비롯됐다.

<햄버거 팁 1100만원 남성 실물사진 보기>

햄버거 팁 1100만원을 건넨 남성이 지난해 11월 무려 2500만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캐나다를 찾아 부친의 유골을 매장하러 가던 한 남성은 서스캐처원주에 위치한 음식점인 ‘올드 웨스트 익스프레스’에 들러 햄버거와 프라이를 시켜먹었다.

남성은 우연히 식당 주인과 식사 중 얘기할 기회를 가졌고 주인의 딸이 최근 암에 걸렸으나 치료비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사연을 접했다.

그리고 5일이 지났다. 남성은 여자친구와 다시 이 음식점을 찾았고 그는 식사를 끝내고 계산할 때 식당주인에게 거액의 수표 하나를 건넸다. 적힌 금액은 1만달러였다.

남성은 황당한 표정의 주인에게 “펜을 달라”고 했고 서명을 한 뒤 “잔돈은 팁으로 가져라”고 덧붙였다.

‘햄버거 팁 1100만원’ 남성은 ‘마리화나 운동가’로 신원이 밝혀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무려 2500만달러(약 283억원)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으로 드러나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남성은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위한 기부에도 이미 100만달러를 쓰는 등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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