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악재에 1830선 `털썩`

  • 등록 2012-07-09 오전 9:08:25

    수정 2012-07-09 오전 9:08:2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1%넘게 하락하며 1830선으로 밀려났다. 지난주 미국증시가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하락마감 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0.4포인트(1.1%) 내린 1837.8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락세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큰 폭으로 내렸다. 고용지표 부진에 유로존 국채시장 불안까지 가세하면서 매도 심리를 자극한 탓이었다. 개장 전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8만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또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서며 불안감을 키웠다.

국내증시도 해외발 악재에 힘없이 후퇴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6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53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45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455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0억원의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 화학, 은행, 조선, 건설, 자동차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반면 보험, 음식료 등의 업종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2%넘게 하락, 113만20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도 줄줄이 내림세다.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 대한생명(088350) 등 일부 보험주들은 1%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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