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런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년부터 지속된 경기침체의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여전히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판매 덕이다. 경쟁사인 미국과 일본, 유럽 메이커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을때 현대·기아차는 해외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지난달과 1분기 실적 호조로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판매 호조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곧 발표될 1분기 실적에도 반영돼 4월부터는 그간의 지루했던 등락 패턴을 깨고 본격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분기엔 양호한 1분기 실적발표와 신차 모멘텀(뉴싼타페, 뉴씨드, K9),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가 생산을 넘어서는 흐름, 유럽시장에서 기록적 시장점유율 예상 등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이 강하다"며 "오래 쉰 만큼 탄력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1분기에도 재고축적 과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고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효과는 1분기보다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현대차 글로벌 총 출고는 전년동월대비 17.9% 증가한 38만3000대,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한 24만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과 유럽의 수요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주들과 함께 국내 자동차주도 다소 횡보했지만, 4월에는 현대·기아차 판매 호조, 미국 자동차 수요 호조, 1분기 실적 발표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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