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하자"

정부 "남북협력차원에서 검토"
  • 등록 2011-03-18 오전 8:24:44

    수정 2011-03-18 오전 8:24:4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북한이 백두산 화산 문제를 공동으로 협의하자고 우리 측에 제의해왔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날 오후 지진국장 명의로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 현지답사, 학술토론회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자고 우리 측 기상청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

정부는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북측의 제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백두산 화산이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일부 학계에서도 제기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남북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은 이달 초 백두산 화산활동과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화산 대응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2014~2015년께 백두산 화산이 재폭발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백두산 화산은 946년 대규모 분화를 시작으로 1688년과 1702년, 1903년 재분화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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