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줄면 주가 오를 수밖에.."은행株 사라"-UBS

  • 등록 2010-12-08 오전 8:41:03

    수정 2010-12-08 오전 8:41:03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UBS증권은 8일 내년에 충당금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국내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UBS증권은 "높은 기저효과와 대출 성장 부진, 우호적인 경제환경, 견조한 주택가격, 문제있던 업종의 턴어라운드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충당금은 전년비 3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충당금은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다"며 "충당금 감소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UBS증권은 "코스피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경우 주가와의 디커플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충당금 감소 전망이 잘 알려진 이야기라는 점에서 상단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주 편입비중이 낮고 가격이 굉장히 낮아졌다는 점에서 하단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 충당금 감소가 가시화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주가가 지난 3주동안 21% 올랐다는 점에서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은 지났다"며 "업종내 선호주를 하나금융에서 KB금융(105560)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반동안 60% 성장한 대출을 토대로 장기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에서 최우선 선호주가 기업은행(024110)이라는 점은 불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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