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9일
NHN(035420)에 대해 올해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년 밸류에이션을 높임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8만5000원에서 20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유지.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올해 들어 발표된 실적들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고 일본 검색, 모바일, SNS 등 신규 사업들을 중장기 성장동인으로 확신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하지만 밸류에이션 기준년도를 내년으로 변경하고 목표 PER를 높여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11월부터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 개편으로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인벤토리가 늘어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일본 라이브도어가 9월부터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네이버재팬으로 교체해 네이버재팬의 9월 순방문자수는 534만명으로 전월대비 49.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 NBP 분할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2.9%, 2.1% 감소해 컨센서스를 각각 5.1%, 2.8% 하회했다"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전분기대비 17.0% 감소해 우리 추정치를 10.1% 하회했고 게임매출액도 웹보드게임 보수적 운영과 휴가철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4.3% 감소해 우리 추정치보다 6.1% 낮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비용에서는 컨텐츠 조달과 광고 판매 수수료로 늘어 지급수수료가 증가했다"며 "다만, NHN게임즈가 웹젠과 합병으로 주식교환하면서 주식처분이익이 199억원 발생해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