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국내 IB업계의 `대부(代父)` 정영채
우리투자증권(005940) IB사업부 대표(전무)가 우리투자증권에 남기로 했다.
3일 IB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
사진)는 지난 3월말 계약 기간이 만료된 뒤 사측과 계약 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이동설이 돌기도 했으나 지난달 중순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 88년
대우증권(006800)으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IB통으로 불린다. 대우증권 시절 기업금융부장, IB담당 임원 등을 거쳤고 특히 대우증권이 대우그룹 해체 여파로 매각설이 도는 가운데서도 IB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5년 8월 박종수 사장 시절 우리투자증권에 영입된 뒤 그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IB 담당 임원으로 영입돼 우리투자증권을 국내 대표 IB 하우스로 키워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가 영입된 첫 해 우리투자증권 IB본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선과 채권인수부문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한 것을 필두로 매년 상위권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블룸버그 한국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는 주식모집매출과 주식연계채권에서 1위, 그리고 회사채 인수 및 M&A 재무자문에서마저 유수의 외국계를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오늘날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가 국내 최정상에 위치에 오른 데 정 대표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 관련기사 ◀☞내주 포스코 5000억 등 회사채 1.4조 발행☞우리투자증권, 분리매각 않기로..시너지효과 크다-10☞우리투자證, 매각 `무산`..추가상승 기대 낮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