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6% 늘었고, 총매출액은 3조4690억원으로 13.0% 증가했다. 상반기 총매출액 역시 6조9915억원으로 전년대비 14.0% 늘었고, 영업이익은 15.5% 증가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더위, 그리고 월드컵 특수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른바 `신(新) 가격정책`이란 이름의 내부 전략도 한 몫을 했다.
2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내면서 앞으로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안팎의 상황이 우호적이다. 그간 성장세가 주춤했던 이마트는 10년 내 최고 실적을 내고 있고, 온라인 이마트 런칭도 주목된다.
밖으론 높은 소비심리에 삼성생명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 반영이 호재로 작용할 거란 예상이 많다.
이런 이유로 당장 3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의 흐름 역시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60만원대 회복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이날 UBS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너무 싸다"며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생명 지분 매각 이익과 배당금 증가를 반영해 2010년과 2011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도 전년동기대비 13.5%로 양호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UBS증권도 "올 하반기와 내년에 순익이 각각 27%와 15% 증가할 것"이라며 "신세계 주가의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은 10.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유통업황 모멘텀 둔화와 장기 성장모델 부재 등이 걸림돌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하반기 업황 모멘텀 둔화 ▲중장기 성장모델 부재 ▲과도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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