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해 고전했지만 최근 뒷심을 발휘하면서 다시 10만원대의 건설주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대형 건설사의 IPO(기업공개)도 주가 10만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를 키우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006360)은 전날보다 4.81%, 4500원 오른 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9만9400원까지 올라 10만원을 넘보기도 했다.
GS건설은 코스피 건설업종가운데 현재 가장 주가가 높은 종목. 2007년 19만9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작년 9월 1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이어 11월에는 3만7000원선까지 추락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건설업종 주식은 2년전인 지난 2007년 10월 대림산업 등 개별종목의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미분양 양산과 이어진 금융위기 탓에 작년 9월 최고가 종목이었던 GS건설이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뒤 1년 넘게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종 애널리스트들이 담당하는 종목 가운데는 주가가 10만원이 넘는 삼성엔지니어링도 있지만 업종상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다. 현재 GS건설에 이어 대림산업(000210)(7만4800원)과 현대건설(000720)(6만3200원) 등이 6만~7만원대에 포진해 있어 10만원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주택 분양시장 개선으로 예상보다 빨리 분양을 확대할 수 있어 내년부터 우려되는 주택부문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GS건설, 5% 급등..10만원 `눈앞`
☞(국감)자율안전관리업체라고? 사망자만 1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