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10만원 시대` 다시 열린다

대장주 GS건설 등 10만원 회복 `눈앞`
새내기 포스코건설도 10만원대 기대
  • 등록 2009-10-09 오전 9:03:52

    수정 2009-10-09 오전 9:04:5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건설주들이 1년여만에 `주가 10만원 시대` 재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올 들어 상대적으로 주가가 부진해 고전했지만 최근 뒷심을 발휘하면서 다시 10만원대의 건설주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대형 건설사의 IPO(기업공개)도 주가 10만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를 키우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006360)은 전날보다 4.81%, 4500원 오른 9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9만9400원까지 올라 10만원을 넘보기도 했다.

GS건설은 코스피 건설업종가운데 현재 가장 주가가 높은 종목. 2007년 19만90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작년 9월 10만원 아래로 떨어졌고, 이어 11월에는 3만7000원선까지 추락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올 들어 시작된 증시랠리 속에서도 수출주에 비해 부진한 면모를 보였던 건설주는 최근 조정장에서는 `너무 저평가 됐다`는 인식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건설업종 주식은 2년전인 지난 2007년 10월 대림산업 등 개별종목의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미분양 양산과 이어진 금융위기 탓에 작년 9월 최고가 종목이었던 GS건설이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뒤 1년 넘게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종 애널리스트들이 담당하는 종목 가운데는 주가가 10만원이 넘는 삼성엔지니어링도 있지만 업종상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있다. 현재 GS건설에 이어 대림산업(000210)(7만4800원)과 현대건설(000720)(6만3200원) 등이 6만~7만원대에 포진해 있어 10만원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달 말로 예정된 포스코건설의 IPO도 10만원 건설주 등장의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포스코건설이 제시한 공모희망가는 10만~12만원. 일각에서는 공모가격에 대해 다소 높다는 평가도 있어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주택 분양시장 개선으로 예상보다 빨리 분양을 확대할 수 있어 내년부터 우려되는 주택부문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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