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는 지난 달초와 비교해 10%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3%내외의 강세장을 시현했다.
증권주의 부진은 우선 기대이하의 설적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 상승이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개선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어 단기적인 수익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증권주의 단기약세 원인으로 ▲거래대금 변동성 확대 ▲금리상승 부담 ▲업종내 주도주 부재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일단 주식거래대금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주식거래대금 변동성 확대로 향후 변화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무엇보다 코스피지수의 기대수익률이 낮기 때문인데,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아 고객예탁금이 많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간의 사례를 봐도 기대 수익률이 전제돼야 예탁금이 유입되고 거래대금 증가로 이어졌다"며 "고객예탁금이 15조 이상 유입돼야 증권주도 상승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상승도 증권사의 수익 개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금리하락 또는 기간경과가 나타나더라도 평가손실이 대부분 환입되던 과거의 경험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도주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그간 증권주의 상승은 첫 번째로 거래대금 증가, 두 번째 자산관리 부문의 부각, 세 번째 키맞추기 형태로 진행됐다.
하지만 첫 번째 거래대금 증가에서 대우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이 두각을 나타낸 이후에도 자산관리 부문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당연히 자산관리 영업의 침체가 주된 원인이다.
서 연구원은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으니 포트폴리오 운용 측면에서 증권주의 종목교체가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며 "주도주 부재에 따른 증권주 약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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