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국 최대 D램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대만 2위 D램업체 난야 테크놀로지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합작사를 세우기로 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WSJ는 D램 생산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D램 생산에서 `트렌치(trench)` 기술을 사용해온 난야는 마이크론과 제휴로 `스택(Stack)` 기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택 기술은 미세 공정 전환에 유리해
삼성전자(005930),
하이닉스(000660), 일본 엘피다 등이 D램 생산에서 스택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D램 가격인 지난해 80% 가까이 급락하면서, D램 제조업체들은 기술 개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마이크론과 난야의 계약도 이같은 흐름의 연장선 상에 있다.
이에 앞서 일본 소니와 독일 키몬다는 지난해 10월 D램을 설계할 합작사를 세우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