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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0으로 전월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500가구(2283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된다.
이번달 소비자동향지수를 구성 항목 중에서는 ‘주택가격전망’만이 상승했다. 4개월째 오름세다.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은 1포인트 오른 119를 기록했다.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오름세 등에 힘입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의 경우 100이 넘으면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인데 장기 평균이 107 정도”라며 “아파트 가격 상승폭과 (지수의) 추이가 비슷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1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지난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도 0.1%포인트 내린 3.4%로 집계됐다.
한편, 한은은 다음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시부터 중장기 시계의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션을 함께 공표한다고 밝혔다. 황 팀장은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기존 단기(1년) 결과와 수준 및 흐름에서 차별성을 보이는데다 일시적인 물가 충격으로부터 정상 상태로 회복력이 유의미하게 나타나 통계지표로서 유용성이 높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의 시차 구조를 활용한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