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31일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막사이사이상은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난 2001년 선보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극장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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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RMAF)은 올해 수상자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비롯 4명과 단체 1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 상업적 성공에 더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성찰과 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극찬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1988), ‘모노노케 히메’(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8)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라몬 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