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3% 감소한 5893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2% 줄어든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면서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가전 수요 감소와 △온라인 체질 개선 작업으로 인한 비가전 판매 둔화 △지난해 점포 폐점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수익성은 전년동분기대비 0.6% 포인트 개선되면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지금까지 단순하게 가전을 유통하는 사업구조가 주였다면, 향후는 가전을 기반으로 홈서비스를 확대해 지속적인 매출을 발생하는 구조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기존 사업모델의 한계는 △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고객층이 한정적이었고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 모델 특성 상 반복 구매 빈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과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미미하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기존 사업과 연계된 사업부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펀더멘탈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