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장기 성장성 확보 노력 이어진다-IBK

  • 등록 2024-08-14 오전 7:59:34

    수정 2024-08-14 오전 7:59:3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071840)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14일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3% 감소한 5893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2% 줄어든 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면서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가전 수요 감소와 △온라인 체질 개선 작업으로 인한 비가전 판매 둔화 △지난해 점포 폐점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수익성은 전년동분기대비 0.6% 포인트 개선되면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체질 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지금까지 단순하게 가전을 유통하는 사업구조가 주였다면, 향후는 가전을 기반으로 홈서비스를 확대해 지속적인 매출을 발생하는 구조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전략은 크게 3가지로 판단되는데, △스토어 포맷 변경을 통해 수요 확대에 주력하고 △가전 브랜드 확대 및 PB리뉴얼을 통한 접점 증대 △서비스 사업부(하이마트 안심 케어)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액 성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기존 사업모델의 한계는 △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고객층이 한정적이었고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 모델 특성 상 반복 구매 빈도가 높지 않았다는 점과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미미하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기존 브랜드 + 글로벌 브랜드 + PB 제품군 확대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파편화된 가전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라며 “이에 현재 기존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고, 관련 인력 충원을 통해 본질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기존 사업과 연계된 사업부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펀더멘탈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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