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11일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만나기는 했지만, 해당 의혹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TV조선은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의 의혹 보도 3주 전인 지난달 11일 서울 롯데호텔 식당에서 조 씨가 박 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 박지원 국정원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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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식사를 함께했던 건 맞지만 이번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도 하고, 종종 만나기도 하는 사이”라면서 “그런 차원의 만남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TV조선도 박 원장이 “자주 만나는 사이이고 그 이후에도 만났다. 전화도 자주하고 똑똑한 친구로 생각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며 대선 개입 의혹을 에둘러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씨도 박 원장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씨는 2016년 국민의당 총선 공천관리위원을 지낼 당시 당 지도부였던 박 원장과 가까워졌고 이후에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