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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주요 지수가 5~6% 하락한데 따른 저점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0% 상승한 2만6925.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오른 3310.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 뛴 1만957.61을 기록했다.
이날 반등은 지난주 큰 낙폭에 따른 저점 인식 때문으로 읽힌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6.47%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5.64%, 5.51% 내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 개표에서 앞서면 일부 주의 우편투표 개표를 무시하고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대선 불확실성이 커지는 건 월가가 가장 경계하는 시나리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34% 하락한 37.13을 기록했다. 그만큼 투자심리가 살아났다는 의미다.
지난주 큰 폭 내린 뉴럽 주요국 증시 역시 미국처럼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9% 오른 5654.9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각각 2.01%, 2.11%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0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