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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고배당지수의 주가 성과는 코스피 배당수익률과 시장금리의 차이에 따라 좌우됐다”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과 3년만기 국고채 금리 차이가 확대될 때 고배당지수는 코스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국채 금리가 하락할 때는 대체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시기이고 주가 지수도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 배당이라는 안전판을 확보하고 있는 배당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올 들어 고배당지수가 코스피 대비 약세를 나타낸 이유는 2019년 기업실적 부진으로 배당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인데 작년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전년대비 47.4% 감소한 것에 비해 코스피 현금배당 총액은 2.9% 감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27.5% 성장이 예상되고 코로나19로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저효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