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수익성 부진의 지속…목표가↓-대우

  • 등록 2015-04-10 오전 7:59:27

    수정 2015-04-10 오전 7:59: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DB대우증권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1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수익성 부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예상보다 영업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큰 것은 환율 여건과 마케팅 비용 상승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출고 및 판매가 지난해 보다 약해진 가운데 매출 부진이 예상되며 재고 소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출 확대 역시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루블화의 약세가 지난해 4분기보다는 개선됐지만 한국본사와 유럽 출고 부진 요인이 생기며 연결 매출 손실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상보다 높은 비용 수준과 부진한 매출 추이는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루블화 등 기타 통화의 불안정성이 점점 해소되고 있고 2분기 중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가 계속 증가, 재고 수준이 하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RV 신차 라인업의 구성이 완료되며 하반기 중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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