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그리스, 구제금융 유지 원칙적 합의..추가 논의"(종합)

그리스 정부 "기존 구제금융 연장 없다" 반박
  • 등록 2015-02-12 오전 7:39:03

    수정 2015-02-12 오전 9:25:00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유럽연합(EU)과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 미 경제방송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다만 논의가 오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이날 그리스와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현재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그리스와 EU가 기존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인 유로그룹은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으며 16일에도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유로화 가치는 달러 대비 상승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그리스 문제와 관련한 어떤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논의의 출발점은 현재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며, 따라서 의문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어떻게 이행할 지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즉각 기존 구제금융 연장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16일 논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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