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해외건설 원가율 개선..올해 실적 성장-현대

  • 등록 2014-04-25 오전 8:45:29

    수정 2014-04-25 오전 8:45:2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증권은 25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호주 로이힐 매출인식 증가로 건설부문 원가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수주가 14조3000억원으로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실적 성장성이 돋보인다며 목표가 7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열매 연구원은 “삼성물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줄어든 6조4730억원, 영업이익은 70.9% 늘어난 1154억원으로 전반적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무난한 실적을 나타냈다”면서 “상사부문 트레이딩 품목 축소로 인해 전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해외수주 14조3000억원을 달성해 수주목표를 크게 초과했다”면서 “지난 해 수주 중 단일 프로젝트로서 가장 대규모인 호주 로이힐에서 하도급업체 중 한 회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동사에 대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컸는데 이번 분기 호주 로이힐 매출은 해외 매출의 약 30%인 5000억원 정도로, 건설부문 원가율은 전분기 93.2%에서 당분기 90.9%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건설부문 매출액은 15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지난 해 수주 부진으로 인해 외형이 감소하고 있는 다른 건설사 대비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4%, 삼성 SDS 18.3%, 제일기획 12.6% 등 관계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최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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