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투싼(Tucson)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최초로 미국에 출시하면서 추종자에서 시장 선도자로 입지가 올라갔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열린 LA 오토쇼에서 투싼 FCEV를 공개했고 내년 봄에 LF 쏘나타, DH 제네시스와 함께 미국에 출시된다”며 “주요 부품인 연료전지 스택, 파워 일렉트로닉스 및 기타 수소관련 부품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FCEV를 양산하기 시작해 2015년까지 투싼 ix FCEV 1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비해 도요타와 혼다는 FCEV 컨셉트카를 공개했지만 실제 판매는 201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그는 다른 완성차업체보다 한 발 앞서 FCEV를 출시해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FCEV는 전기차(EV)의 문제점인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을 해결했고 배기가스로 수증기만 배출해 궁극적 미래 기술이라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일본 도요타가 2000년 미국에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큰 폭으로 개선돼 2001년부터 미국 시장 점유율이 두자리수로 상승했다”며 “이런 맥락에서 FCEV 시장 선도는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져 점유율이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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