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께 휴가 막바지에 찾은 ‘여주 375st (스트리트)아울렛’은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쇼핑객들로 넘쳐났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톨게이트에서 가까워 이곳을 지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오가며 들르는 필수 쇼핑 코스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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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375st은 이미 국내 아웃도어 쇼핑의 격전지로 떠오른지 오래다. 중소 개발업자들이 공동 투자해 2010년 11월 문을 연 이곳은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국내 브랜드 위주의 교외형 패션 아웃렛이다. 여성·남성 정장부터 골프, 아웃도어 의류용품 등 영캐주얼까지 저렴한 옷을 사려는 아웃렛 쇼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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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4블록 120개 점포가 운영 중이며 5~6블록(80여개 점포입점)은 영업하거나 오픈 준비 중에 있어 약 200여개 라이선스 및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이중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블랙야크·K2·센터폴·코베아·라푸마·밀레·아이더 등 유명 아웃도어 캠핑 점포만 35여곳에 달한다.
강원도 및 충청도권을 비롯한 인근 계곡이나 산을 찾는 여행객이 많은 만큼 아웃도어 의류·캠핑용품들이 잘 팔린다. 여주 톨게이트는 물론 인근 신세계 아울렛의 후광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매장 앞까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차량을 타고 블록을 이동하면 쇼핑이 간편해서다. 특히 노스페이스 여주점은 992㎡(300여평)의 규모와 최대 수준의 입고량을 자랑한다. 또 다른 매장에서 보기 힘든 노스페이스 키즈 매장도 따로 마련돼 있어 눈길이다.
다양한 품목과 할인 덕에 대부분의 매장들은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몽벨 등 입점 브랜드별 매출이 전국 상위권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벨 측은 “오픈 당시 2012년 10월 1억8000만원, 11월 2억5000만원, 12월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월 평균 1억5000만원대를 유지하며 운영되고 있다”며 “이곳 아웃렛의 특징인 스포츠·아웃도어 강세 요소 및 집객 효과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개장 초부터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 덕분에 대부분 브랜드 매장들이 전국 상위권에 들 정도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파주시에 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 경쟁 점포인 프리미엄 아울렛을 각각 열었음에도 신세계 첼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증축이나 브랜드 추가 입점 없이 두 자릿수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안다”면서 ”고객층이 넓어지고 인근 주민들이 더 자주 방문하는 덕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주 375st 아울렛은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상거리 375번지에 위치한다. 영동고소도로변 여주IC에서 약 3㎞ 지점에 있으며 중앙·중부·경부·중부내륙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교통 중심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주말·공휴일에도 365일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