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진주의료원 폐업, 이해안가.. 지속적으로 공론화할 것"

  • 등록 2013-07-06 오후 3:45:52

    수정 2013-07-06 오후 3:45:52

[진주=뉴시스]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6일 경남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입원환자를 위로하고 있다.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안철수 의원은 6일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또 정부도 반대하는 일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남 진주의료원에서 가진 노조원 간담회에서 “많은 국민들도 진주의료원 사태를 접하면서 우리나라 공공의료가 얼마나 취약하고, 얼마나 중요한가 다시 한번 더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겨냥, “그동안 임금체불에도 파업하지 않으신 분들이어서 제가 보기에는 연약한 노조인데, 이런 분들을 강성노조로 왜곡하고 반노조 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인은 정말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 자산 매각은 홍준표 도지사가 임의로 할 수 없다”며 “진영 복지부장관이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고, 국회 속기록에도 남아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안 의원은 자신이 진주의료원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3의 목소리’를 내는 게 자신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할 때 교섭단체가 대부분 차지하고 저 같은 무소속 비교섭 단체에 한자리가 주어지는데, 그 자리도 저보다는 진보정당이 원한다”며 “민주당이 제안한게 민주당 자리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장기적으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론화”라며 “(사람들의)관심에서 멀어지면 기득권이 원하는대로 끝난다. 지속적으로 사회 공론화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987년에 국정조사가 부활한 이후 지금까지 21번의 국조가 있었는데 계획서 채택이 8번밖에 안된다”며 “보고서 채택이 안되면 일이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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