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 전·현직 고위관료들의 개입설에 대해서는 “도움받은 적이 없다”며 “국무총리실에서 몇차례 가졌던 사업 브리핑은 정부측에서 먼저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총리실에다 정부가 나서면 카메룬측에서 더 큰 요구를 할 수 있으니 가만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 말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차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총리실 브리핑에서 처음 봤다”며 “그 해 5월 카메룬에서 열린 마이닝컨벤션(개발권 협의절차)에서 축사 한번 해준 게 전부”라고 말했다. 한편 카메룬 광산 추정매장량(씨앤케이측 주장은 4억 캐럿)과 관련해서는 “탐사를 담당했던 김원사 교수(작고)가 처음 7억 캐럿이라고 했을 때 너무 많은 게 아니냐고 물었었다”며 “김 교수는 100미터만 더 들어가도 더 매장돼 있다고 했지만 품위가 좀 떨어져 4억 캐럿으로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명동 사채업자 배후설에 대해서도 “아는 사채업자가 없고, 조폭 자금을 썼다는 소문까지 났었다”며 “문제가 있었으면 제보가 들어와 지금쯤 벌써 (회사가)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