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씨티증권은 16일 주가가 추가로 오르기는 쉽지 않다고 내다보며
다음(03572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3만8000원으로 올렸다.
씨티증권은 "작년말 대비 68%나 오르는 등 올들어 주가 흐름이 굉장히 좋았다"며 "최근 주가는 개선된 펀더멘털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영업적 반등을 토대로 한 고성장 국면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 이상 업계 성장 수준을 뛰어넘기는 어려워 보인다"이라며 투자의견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사용자와 트래픽이 많다는 점은 다음을 매력적인 M&A 목표물로 판단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당장 M&A가 시도되지는 않겠지만 M&A 가능성이 잠재돼있다는 점은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매도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디스플레이 성장이 좋았던 반면 검색 매출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검색광고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NHN와 오버추어의 결별 이후 다음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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