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PF보증→담보대출 전환 추진

  • 등록 2011-05-24 오전 8:27:30

    수정 2011-05-24 오전 8:27:30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건설회사들이 토지담보가치가 우수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를 시행사 담보대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우발채무 부담 축소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경기 회복 지연으로 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관련 공시기준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PF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주 백석 아파트사업과 평택 동삭 아파트사업의 PF 보증금액 일부를 토지담보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지급보증잔액 2950억원 규모의 양주사업과 관련 "사업부지에 대해 1순위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기존 PF 지급보증 일부를 담보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1000억 수준의 잔액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급보증잔액 1544억원 규모 평택 사업에 대해서도 "사업부지에 대한 1순위 담보권이 확보돼 있다"며 "리스크 경감을 위해 올해 말까지 담보대출 전환을 통한 PF 지급보증 축소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K건설도 비슷한 방식으로 PF 부담 축소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PF 관련 지급보증액 33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군인공제회의 담보대출로 전환함으로써 부담을 일부 축소한 바 있다.

이같은 방식의 PF 보증부담 축소는 토지가치가 우수하거나 사업 전망이 밝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부장은 "건설회사가 토지담보권을 넘기되, 보증에서 빠지는 일이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라면서도 "사업부지의 담보력이 충분하거나,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라면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건설사들이 PF 보증 규모를 줄이기 위해 담보대출 전환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사업 인허가 등 리스크가 많지 않은 사업장에 한해 일부 담보대출 전환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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