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회복 지연으로 PF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고,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관련 공시기준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PF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주 백석 아파트사업과 평택 동삭 아파트사업의 PF 보증금액 일부를 토지담보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지급보증잔액 2950억원 규모의 양주사업과 관련 "사업부지에 대해 1순위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기존 PF 지급보증 일부를 담보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1000억 수준의 잔액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식의 PF 보증부담 축소는 토지가치가 우수하거나 사업 전망이 밝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부장은 "건설회사가 토지담보권을 넘기되, 보증에서 빠지는 일이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라면서도 "사업부지의 담보력이 충분하거나,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라면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건설사들이 PF 보증 규모를 줄이기 위해 담보대출 전환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사업 인허가 등 리스크가 많지 않은 사업장에 한해 일부 담보대출 전환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건설사 채권 투자설명서 달라진다..PF 내용 구체화
☞건설사들, 소형주택 사업 `도전장`[TV]
☞대형건설사, 미착공PF 부담 해소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