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신고가..엔화강세·해외공장 양날개

  • 등록 2010-09-24 오전 9:36:28

    수정 2010-09-24 오전 9:37:1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현대차가 급등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24일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대비 3.22% 오른 1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6만1000원을 기록, 52주 최고를 경신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같은 강세는 대외 호재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엔화 강세로 인해 수출주인 자동차주에 대한 전망이 밝은 가운데 브릭스(BRICs) 지역 해외 공장 모멘텀과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긍정적인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기존 인도 및 중국공장과 함께 내년 양산에 들어가는 러시아공장 준공으로 현대차는 2012년 모든 BRICs 국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특히 "브릭스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관세 인상 등 자국산 자동차에 대한 우대 정책 강화 강화를 감안할 때 이번 러시아공장 건설은 현대차의 지속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화 강세 기조도 현대차에 우호적이다.

씨티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엔화 강세로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조성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판단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21일현대차의 기업신용등급과 무보증선순위 회사채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CS증권과 CLSA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전체 매수량의 30% 이상이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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