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사용단계 600만톤, 생산단계 10만톤 등 총 61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웠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감축 목표량은 LG전자가 지난해 저감한 온실가스 570만톤보다 7%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감축량은 서울시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땅(약 7200㎢)에 잣나무 묘목 20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통상적으로 온실가스 1톤을 줄일 경우 323그루의 잣나무 묘목을 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올해 목표량 달성을 위해 제품 생산단계와 제품 사용단계로 나누어 감축활동을 진행한다.
제품 생산단계에서는 공정 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감소시켜 올해 1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장에서 지역 생활 폐기물 소각장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폐열 회수시스템과 공장의 공조 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직배기를 설치하는 등 고효율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TV, 에어컨, 냉장고 등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에서도 고효율 모델 비중을 점차 늘려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어컨 제품군에서 북미의 우수 에너지효율 인증인 ‘에너지스타’ 인증 모델을 늘리고, 냉장고에서는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TV분야에서는 에너지 절약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고 LED 모듈, 저전력 LCD 모듈 등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대하기로 했다. LCD모니터에서도 저전력 구현이 가능한 백색 LED 모듈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2012년까지 연간 1200만톤, 2020년까지 연간 3000만톤 등 누적 2억톤을 감축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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