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제일기획, `이서현 효과 아직은¨`

  • 등록 2009-12-21 오전 9:12:15

    수정 2009-12-21 오전 9:12:15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이건희 전 회장 둘째딸인 제일모직(001300) 이서현 전무가 제일기획(030000) 기획담당으로 영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제일기획 주가는 그다지 큰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제일기획은 지난주말보다 0.31% 상승한 3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제일기획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이건희 전 회장의 둘째딸인 이서현 제일모직(001300) 전무를 기획담당으로 영입했다. 이 전무는 제일모직의 패션부문 기획담당과 제일기획의 기획담당 업무를 겸직하게 된다.

이 전무는 미국의 파슨스디자인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을 1997년에 졸업한 뒤 2002년에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삼성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 동안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팀 부장, 패션 부문 기획 담당 임원 등을 거치며 제일모직의 브랜드 전략과 신사업 발굴 분야를 총괄하며 의류 브랜드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일기획은 이 전무가 제일모직 패션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광고업무에 적용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일기획은 이달초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광고사인 바바리안그룹과 작년 세계 최고의 오프라인 크리에이티브 회사인 영국 BMB사를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제일기획은 내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로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내년 상반기에 광고비 위주로 마케팅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호재다.

이와 함께 민영 미디어렙 도입도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일기획에게는 기회 요인으로 기대되면서 애널리스트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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