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레일은 서울시와 용산역세권 개발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부터 용산역세권 사업을 추진할 사업자 공모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0월 중 용산역세권 사업자 공모할 듯
이에 따라 용산역세권 개발은 ▲10월 중 사업자 공모 ▲10월 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협상 ▲11월 말 SPC 설립 ▲2008년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 결정 ▲2009년 12월 실시계획 인가 ▲2010년 1월 착공 등의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추진할 사업자인 특수목적법인(SPC)는 민간사업자와 코레일이 우선 참여키로 했으며 서울시도 일정 지분을 갖고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SPC는 국제 공모를 통해 용산역세권과 서부이촌동의 개발 청사진을 수립할 방침이며, 이 과정에서 초미의 관심사인 서부이촌동의 수용방식과 개발방안이 최종 확정된다.
◇국내 10대 건설사 참여..상한제·사업비 증가 부담 등 난제
총 사업비만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역세권 사업자 공모에는 시공능력평가 기준 국내 10대 건설사들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윤곽이 잡힌 경쟁구도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과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간의 2파전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컨소시엄에는 일찌감치 현대산업(012630)개발,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포스코건설, SK건설, 금호산업 건설부문, 두산건설이 참여키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또 업계는 총 사업비가 10조원을 넘어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견 건설사들의 참여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땅값을 제외한 순 사업비만 6조원이 넘어선다는 점을 감안할 때 SPC의 자본금은 10%인 6000억원에 달하며 리스크 분산차원에서 중견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서부이촌동 동시 개발에 따른 수용비 증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주거부문 수익성 감소가 우려돼, 건설사들의 합종연횡 또는 불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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