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31)가 7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베아트리체 라나 피아노 리사이틀을 오는 10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전했다.
| 피아니스트 베아트리체 라나. (사진=마스트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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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리체 라나는 2013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차세대 피아노 여제다. 2021년 내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고, 3년이 지난 2024년 마침내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됐다.
피아니스트 부모님 아래서 4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큰 장난감처럼 다루며 연주를 놀이로 여겼다. 9세 때 바흐 협주곡으로 성공적인 첫 협연 무대를 올리며 음악계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페라 본고장 이탈리아 출신답게 니노 로타 음악원,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등에서 공부하며 오페라를 자주 접했다. 2019년 카네기홀 데뷔 무대는 뉴욕 타임즈로부터 “벨칸토적인 우아한 프레이징을 지닌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 1부에선 독일 낭만 음악 대표 작곡가 멘델스존의 무언가(無言歌)를 시작으로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2번을 연주한다. 2부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 대표 작곡가 라벨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라 발스를 만날 수 있다.
티켓 가격 4만~10만원.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