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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2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 6월(33만3000명)에 이어 4개월째 둔화세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 24만8000명에서 3월 43만6000명으로 뛴 뒤 4월부터 다시 30만명대로 내려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수요와 외부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했다”면서 “(다만) 집중호우와 건설경기 등 영향으로 증가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면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5%포인트 오른 69.6%로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3만8000명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5000명) 이후 9개월째 줄고 있다. 서 국장은 “청년층의 경우 인구 감소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지난해 고용수준이 높았던 기저효과도 있다”면서 “도소매나 제조업 취업자 감소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임금근로자 중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가 각각 1년 전보다 18만8000명, 14만4000명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같은 기간 51만3000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 감소폭은 2021년 2월(-23만2000명) 이후 최대다. 서 국장은 “집중호우와 관련된 건설 및 농림업 부문 감소폭이 일용직 취업자 감소에서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012년 7월(80만3000명) 이후 7월 기준으로 최저다. 실업률도 1999년 6월 구직기간 기준이 변경된 이래 7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