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비트코인·ICO 등 가상화폐 광고 전면 금지

  • 등록 2018-01-31 오전 8:05:53

    수정 2018-01-31 오전 8:05:53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페이스북이 비트코인과 ICO(가상화폐 공개) 등을 포함한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우리의 핵심 광고 원칙은 안전성과 인간 우선”이라며 “오도될 소지가 있거나 기만적인 광고는 페이스북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바이너리 옵션(가격의 상승·하락 중 하나에 베팅), ICO, 그리고 가상화폐와 같은 오도되고 기만적인 판촉 관행과 자주 연관되는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광고를 금지하는 새로운 정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 정책이 페이스북상에서 사기꾼들이 이득을 얻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페이스북이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이런 광고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오른쪽 상단 버튼을 눌러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직접 가상화폐나 그래픽 토큰을 판매하려는 시도뿐 아니라 가상화폐와 관련된 모든 광고를 금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지 대상에는 비트코인 지갑도 포함되며 회사 측은 이 정책을 인스타그램 등 관련 플랫폼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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